b.2000

죽게 된다면, 주마등처럼 스칠 장면이 무엇이 있을까?
나에겐 그 어떤 사랑보다, 그 어떤 순간보다 비교할 수 없이 행복했던 마음의 풍경들이 있다. 감사하게도 이런 풍경들을 많이 담을 수 있는 삶이었다. 돗자리와 작은 드로잉 북 하나로 그려낸 마음 속 풍경들이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갈 당신이란 별의 안식처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