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트레코드 작가 Artist
박지애 JIAE PARK
b.1983
회화작품과 회화적 설치작업은 사물, 공간, 환경으로부터 끌어올리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삶의 제스쳐로부터 시작된다. 이 패턴을 위한 잠재적 모듈들을 재료로 삼아 선택과 반복으로 지속되는 시간을 모사, 반복, 확장 등의 방법으로 평면 위에 늘어놓고 공간을 재배열한다. 반복적인 리듬으로 에너지를 증폭시키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어떤 것’으로 감각하도록 한다.
전통회화 재료의 사용 외 프린팅, 텍스타일, 세라믹 등 여러 재료와 매체를 유동적으로 합성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작가는 화면 안에서 질서와 무질서로 반전을 거듭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는 작업 과정과 선택의 지점에 흥미를 느끼며, 질료의 특성과 작업 과정의 유동성을 노출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작업은 회화적 모듈의 확장을 시도하는 조형실험으로써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