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트레코드 작가 Artist
김하림 Harim Kim
b.1992
한국 신화와 굿에서 착안한 여러 조형언어들을 氣(기운)로서 재해석하는 동양회화 기반 작업을 한다. 강릉, 제주도, 통영 등 여러 굿판을 다니며 굿을 진행하는 무녀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살아내고자 하는 적극적인 삶의 의지를 보고 부적의 조형성과 상징을 빌려 굿의 현장감과 함께 기복의 메시지를 담은 작업을 진행하였다. 최근에는 그 격렬하고 뜨거운 찰나의 순간이 소진되었을 때, 모든 것이 타고 없어져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삶은 죽음으로, 죽음은 다시 삶으로 순환하는 하나의 근원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