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트레코드 작가 Artist
김지연 Kim jiyeon
b.1989
나는 피난처 공간을 캔버스에 작업한다. 작업 속 공간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공허하고 외로운 양면성을 가진 모습으로 표현되며, 하나의 선택이 아닌 필연으로 이 두 가지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내가 처음 피난처로 인식한 공간은 욕실 이였다. 오랜 시간 보고 느꼈던 차가운 욕조, 딱딱한 타일, 뿌연 빛, 물과 수증기는 안정감과 공허함을 함께 느끼게 하였으며 나의 작업의 기본 바탕이자 소재이다. 이 요소를 선택하여 해체, 재구성하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캔버스에 표현한다.